오늘도 시간이 달린다. 흐르는 강물처럼 달린다.
소리없는 시간의 강이 흐른다. 모로코행 티켓을 손에 쥐고 있다.
두 번째이다. 유럽과 가까이 한 탓으로 물가가 우리와 비슷하다.
부담가는 형편이다.
아틀라스 산맥 주변의 협곡과 계곡, 점점이 박혀있는 베르베르족 마을들.
그리고 사하라 사막 탐사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마지막 달 26일에 몸을 공중에 띄우고 2월3일에 인천에 오겠지.
자료를 잘 모아서 책 한 권 엮어봐야지.
내년 여름에는 친분있는 몇몇 직원들과 함께 인도 기행을 떠날 예정이고
벌써 유부남 직원 한 명이 하늘같은 마눌님의 결제를 얻어
2주 동안의 시간을 내기로 결정하였다.
벌써 여행은 시작되었다는 기분이다.
하지만 떠날 그때까지 하늘에 맡기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