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4일이니까 이제 남은 기간이 얼마 안남았네. 마지막 3회전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박선생은 대륙을 넘기 위한 중요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겠군. 비교적 잘 진행한다고 하니 다행스럽기 그지 없어요. 시리아 여행을 마치고 터키 동남부에 머무르고 있다오. 오늘은 머물고 있는 작은 고을을 떠나는 날인데 짙은 안개가 전혀 색다른 풍경으로 마음을 들뜨게 하더군.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오. 그래서 하루를 더 눌러앉게 되었지요. 내일은 오전 10시 차편으로 다음 행선지로 간다오. 한 두 시간 거리의 작은 고을들이라 이동하기에 무척 편하다오. 사진을 떠나서, 오늘은 여행 전반에 걸쳐 정신적으로 기쁨이 고조된 날이었다고 자부하오이다. 마을 사람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다운증후군과 프랑케슈타인처럼 생긴 젊은 친구와도 소통하는 좋은 날이었소. 자세한 것은 나중에 차마시며 소개하기로 하자고요.
이번 여정을 통해서 한가지 느낀 것은 역시 대도시는 별 재미가 없다는 것이었다오. 작은 촌락과 올드 시티 그리고 시내 외곽지역에 숨은 보물들이 많다고나 할까?
남은기간 건강히 잘 다니고 건강한 모습으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