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올립니다. 원본은 일본의 류쿠대학에 있고 우리나라는 규장각에 필사본이 있습니다. 이 지도는 필사본을 참고로 하여 다시 그린 것입니다. 원본 파일이 너무 커서 축소를 하였기 때문에 글자까지 보이지는 않습니다. 옛날 지도라 실크로드 여행하는데 참고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림 파일이름을 영문으로 하였는데도 안보이네요.
그림 문제는 주인장께서 해결해 주시고 전에 작성해 놓았던 소개의 글을 올립니다.
더 관심있는 분들의 요청이 있으면 좀 학술적이기는 하지만(읽는 재미는 별로라는 뜻) 제 조사결과를 올리겠습니다.
소개의 글
우리의 옛 문화가 아무리 휼륭하다 한들 쉽게 찾아 볼 수 없다면 허상이요, 볼 수 있어도 내용을 식별 할 수 없으면 그냥 유물로서 그칠 것이요, 또한 이해하지 못하면 진실한 가치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단 한군데 서울대 규장각에 전시되어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다시 그려 누구나 볼 수 있고 식별 할 수 있고 이해 할 수 있게 하였다.
다만 이 다시 그린 지도는 아름다움의 예술성에서 원본에 미치지 못할 뿐이다. 정성드려 그렸으나 잘못된 점이 있을 것이므로 여러분들의 날카로운 지적을 받고 싶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혼일’ 즉 ‘세계’의, ‘강리’ 즉 ‘영토’와, ‘역대국도’ 즉 ‘대대로 내려온 나라의 수도’를 그린 지도이다.
중국 일본 우리나라와 시베리아대륙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인도(대륙선은 없음), 아라비아반도와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의 일부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야말로 아메리카, 대양주와 남북극만 없는 세계지도이다.
동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세계지도로서 조선 초기 태종 때(1402년)조정에서 주관하여 최초로 제작하였고 이후 시대의 변천에 따라 여러 번 다시 그려졌으나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지도는 없고 모두 일본으로 유출되었다. 이 지도는 고(故) 이찬선생께서 일본 교토시의 류코쿠 대학(龍谷大學)에 소장 되어 있는 것을 화공을 시켜 다시 그리게 하여 규장각에 기증한 것이다. 길이 171cm 너비 164cm의 큰 지도로서 비단에 그린 칼라지도이다.
이 지도에 대한 연구논문은 여럿이 있으나 다음 두 가지를 소개한다. 다른 논문은 이 논문 속에 내용이나 각주 미주로 다시 소개되므로 관심 있는 이는 적극 찾아 볼 수 있다.
오상학, 조선시대의 세계지도와 시계인식, 서울대학 박사학위논문, 2001
이상태, 한국고지도 발달사, 혜안, 1999
지도란 역사 흐름의 살아 있는 기록이다. 이 지도만으로도 우리의 옛 문화를 느낄 수 있으나 좀 더 관심있는 이는 옛 지도사의 흐름을 알아 볼 만 하지 않겠는가.
2004년 6월 춘천에서 오길순이 그리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