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항공기는 12월24일 밤에 일본 오사카로 가서 일본 승객을 태우고 도하에서 잠시 쉰 후, 나이로비에 기착합니다. 돌아오는 날짜는 2월6일이며 총 45일간의 일정입니다.
  
케냐에서 인기가 있는 사파리는 관심사항이 아니고 더욱이 경비가 비싼 관계로 제쳐둘 생각입니다. 처음에 탐색할 곳은 나이로비 변두리 지역의 가난한 서민들이 사는 달동네입니다. 보통 슬럼가라고 하지요.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왼쪽의 우간다로 간다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가는 코스가 되겠으나, 마음은 북쪽의 에디오피아로 입국할 공산이 큽니다. 많은 일정을 주로 가난한 에디오피아에서 소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러 자료를 찾아 공부해 보니 에디오피아도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다양한 얼굴을 지니고 있더군요.

그다음 수단에 들어가는 것이 문제인데 두가지 루트가 있어요, 하나는 케냐 서북부 도시 로키초키오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수단 남부의 거점도시인 주바(JUBA)로 들어가는 것과 다른 하나는 에디오피아 북서부에 위치한 METEMA에서 입국하는 경로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수도 카르툼까지 이동하여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여 공항시설을 갖춘 남부의 JUBA로 가야 합니다. 한반도의 10배가 넘는 아프리카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대국이라 어쩔 수 없어요. 수단은 최근에 불안한 평화협정을 맺었으나 여전히 남북이 대립중이라 남으로 가는 대중교통 수단은 없답니다.

황열병 예방 주사는 언제 접종하는 것이 좋을까요? 말라리아약은 무엇으로 챙겨야 할 지 모르겠네요. 약국에 가서 상담을 해봐야할까? 약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