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 목재품 만들기(11월 4일)

6학년 2학기 실과단원 중에 '선반 만들기'라는 단원이 있다.

목재품을 이용해 선반을 만드는 단원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문방구에서 거의 완성 된 재료를 사서 조립을 하는 수준으로 전락한 단원이다.

그동안 6학년을 하면서 목공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을까 고민을 했었다.

올해는 학년부장을 맡은 이상 조립식 목공 수업에서 탈피해보기로 했다.

학년회의 때 목공소에서 직접 재료를 썰어서 아이들에게 만들어 보게 하는 건 어떤지 의견을 냈다.

실과 시간에 자신이 만들 목재품을 직접 디자인하게 했으며, 수요일 하루를 잡아 전체 6학년이 직접 디자인한 설계도에 따라 목재에 설계를 하고 톱질과 망치질도 직접 하게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톱질과 망치질을 처음 하기는 하지만 모두가 열중해서 자신의 작품을 제작한다. 비록 톱집이 삐뚤고 못질이 자주 실패하기는 하지만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수업목표는 초과 달성했다는 생각이 든다.

완성된 제품은 미술시간에 문양을 그려 넣었으며, 다음 실과시간에 니스칠을 했다.

아이들은 목재품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한 것에 대해 성취감을 느끼나 보다. 작년에 선반만들기를 했을 때에는 많은 아이들이 완성된 제품을 그대로 버리거나 학교에 방치했는데, 올해는 한명도 빠짐없이 완성된 작품을 집으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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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자신이 만들 목재품을 디자인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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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질은 본동 앞 주차장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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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톱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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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리모델링 된 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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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교실에서 바라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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