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리딩 시작, 뮤지컬 CEO가 된 나 (3.30, 4.7)

대본과 가사가 완성되고 본격적인 리딩에 들어갔다. 8편의 뮤지컬은 2~4명이 나와 연기를 해야 하는데 작년처럼 배역을 분배하기 보다는 그 극에 가장 어울리는 아이를 캐스팅 할 예정이다.

그 이야기는 곧 경쟁을 도입해서 알맞는 캐스팅을 할 예정이다. 오디션은 4월 중순으로 잡았다.

뮤지컬부의 또 하나의 고민은 자금이다. 작년 뮤지컬을 만들면서 든 돈은 14만원이 전부이다.

아이들 간식도 제대로 먹이지 못했기에 올해만큼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 많은 공연활동을 하고 제대로 된 팜플렛을 만들고 싶었다.

역시 길은 있다. 전자문서에 들어가니 국가 청소년 위원회에서 우수 동아리에게는 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었다. 당연히 창작 뮤지컬 취지를 설명하고 지원했다.

3월 31일 아침. 문자로 지원 동아리에 선정 되었다는 소식이 왔다. 일단 100만원 확보.

한편 군청에서 문화 예술에 관한 지원사업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뮤지컬부는 120만원 정도 지원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이렇게 스스로 모든 것을 만들어가니 마치 내가 CEO가 된 것 같다.

4월 7일에는 동아리 지원사업 설명회 참가를 위해 서울에 다녀왔다. 전국에서 수백명의 교사들이 참가를 했는데 열정적인 선생님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뮤지컬은 유일하게 나만^^

제대로 된 총알(돈)이 마련되었으니 이제는 더욱 멋진 뮤지컬을 만들어 봐야겠다.

열심히 노래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항상 웃으며 열심히 하는 지수

조금씩 자신의 끼를 보이는 권식이

활짝 웃는 아정

아이들 모두 열정적이다.

서울 여성회관에서 동아리 지원 사업이 열렸다. 무대 는 정신지체학생들로 이루어진 실로폰 악단의 축하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