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뮤지컬 교류 활동 성사. 치트랄라다 학교 방문 (1월 27일)

작년에 국제교육협력원에서 처음으로 ALCob(APEC Learn community Builders)교사를 선발했다. 2번의 심층 영어 면접을 보고 통과해 선발되었으며 첫 모임은 11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아이들을 데리고 인도로 출국하기 2일 전이라 가는데 부담은 되었지만 교장선생님이 기꺼이 허락해주신 덕분에 워크숍에 참가할 수 있었다.

워크숍에서는 각 지역의 선생님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정하는데 내가 들고 간 ‘뮤지컬을 통한 문화 교류’가 채택 되어서 추진하였으며, 여행 전 대구에서 모여 필리핀 학교와 뮤지컬 교류를 하기로 결정을 보았다.

그런데 APEC에서는 태국의 학교와 교류를 하라고 메일이 왔다. 좀 의외이긴 하지만 이왕 방콕에 오는 김에 직접 학교에 들려 뮤지컬 교류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참 기가막힌 우연의 일치일까? 그 메일을 받았을 때가 마침 인도 여행을 마치고 방콕에 도착했을 때이다. 방콕에 있는 동안 푹 쉬었다 귀국할라고 했는데 교류활동을 위한 시간으로 전환되었다.

메일을 받은 다음날 일어나 APEC에서 지정해 준 Chitralada School 선생님에게 연락을 하고 택시를 타고 학교로 갔다. 택시기사는 왜 그곳을 가게 되는지 의아해 하는 표정이다.

정문에서 내려 학교로 들어가려니 검문이 심하다. 학교 들어가는 것이 왜 이리 까다롭지?

군인들은 이곳은 왕궁지역이기 때문에 티셔츠를 입고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다. 지금 내가 들어가려는 학교가 왕실학교이다.

군인들에게는 APEC에서 왔다고 하니 여기저기 전화를 한 다음 들여보내준다.

정문에서 학교 건물까지 거리가 꽤 되는데 친절한 군인이 오토바이로 데려다 준 덕분에 빨리 헤메지 않고 찾을 수 있었다.

왕실 학교답게 시설은 최고급이다. 우리나라 사립학교보다 더 좋은 시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담당자인 퐁선생님을 만났다. 퐁은 한국에서 온 나를 반겨주면서 교류활동을 위한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렸다. 퐁에게 뮤지컬 공연을 했던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설명해 주었다.

공연을 할 수 있는 조건과 일정을 조율한 후 이메일로 서로의 상황을 체크해가며 8월중 우리나라 학생들을 데리고 이곳 학교에서 교류 공연을 하기로 했다.

APEC 국제교육협력단에서도 유래가 없는 시도이며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되련지 모르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일단 목표를 정했으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박찬수 스타일이다.

귀국을 하면서 새롭게 마음을 잡았다.

치트랄라다 학교의 퐁선생님과 와이프(그 역시 이곳 학교 선생님이다.)

윗층에서 바라본 치트랄라다 학교

컴퓨터 교실

학교 건물

하교 시간이라 자녀를 데릴러 온 차량으로 가득하다.

학교 교문. 기마병들이 지키고 있다.

기마병의 근엄한 모습/p>

태국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국왕

주변 사원

다음날 방문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함께

이 학교는 마침 교생실습중이다. 교생 실습 분위기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학교 건물. 이 학교는 대학교와 붙어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속 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