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비자를 타쉬켄트에서 당일에 받기  

                                  글쓴이 : time-passes    날짜 : 2006.08.27 12:50

    흔히 한국인은 타지키스탄 비자를 받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국내에 타직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국내여행사에 비자대행을 의뢰해도, 대행 비용만 비쌀뿐더러.. 그들도 결국 다시 외국의 여행사에 의뢰합니다.

그래서 타지키스탄 근접국에 가서 비자를 받는 것이 최선인데,..

1)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에서는 타지키스탄 여행자비자를 1시간 안에 받을 수 있습니다.
카불의 타직대사관은 파키스탄은행 옆에 있는데, 미화 100$에 현장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2) 키르기즈스탄 비쉬켁에서는 비자를 신청하면, 비자비 60$에 발급기간은 3-4일 걸립니다. 아직까지 타직비자를 못 받았다는 사람 못 봤습니다.
(준비물: 사진 1장과 여권복사본 2장-1장은 비자신청용이고, 다른 1장은 여권이 타직대사관에 있다는 증명용-, 초청장 필요 없음.)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키르기즈스탄 비쉬켁에서 비자를 신청해 놓고, 이쉬쿨 호수구경을 3-4일 정도 다녀오면, 비자가 나올 겁니다.

3) 다음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서 받는 것인데, ...
이 방법은 올 8월 본인이 받은 방법입니다만, 당일에 받는 대신에 돈이 조금 더 듭니다.
총 소요경비 95$.

    가) 아침 일찍 타직대사관에 갔더니,(타쉬켄트에 있는 타직대사관은 러시아 대사관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이미 여러 명의 중앙아시아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나도 줄을 섯지요.

     나) 내 차례가 와서 대사관의 40대 남성 담당자에게 타직여행자 비자를 받고 싶다고 했더니, 어떤 여성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투어리스트비자는 그곳으로 연락해보라고 하더군요.. 왜 너희가 직접 일을 안하느냐 고 물어보니, 대답도 안합니다. 단지 엘미라 니야즈쿨 (Elmira Niyazkul) 이라는 여성에게 전화를 하랍니다. 그녀의 전화번호는 508737입니다. 나중에 그녀를 만나 알아보니, 그녀는 타직사람이고, Pamir and Mountain Travel 이라는 여행사의 직원인데, 그녀의 남편은 타지키스탄 판지켄트(PenJikent)에서 여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다) 대사관 근처에 전화도 없고 해서, Grand Mir Hotel(구 러시아호텔) 비즈니스센터에 가서 전화를 했습니다.(거기에 있는 현지 직원들은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줍니다.- 그들은 젊고 영어도 꽤 합니다.)

   ---> 한국어가 정확히 통하는 곳이라면, 다음을 추천합니다.
  Tashkent Palace Hotel(구 메리디안호텔) 1층에 한국인 사업가의 사무실이 있습니다. 그곳 직원인 Lee Marina양은 고려인인데, 한국어학과에 다니고 있고 한국어를 잘 합니다. 그녀에게 부탁하면, Fax도 보내주고, 전화통역도 해 줍니다. 일이 끝나고 그녀에게 10$쯤 주어도 좋겠지요...

   엘미라 그녀는 (a) 몇 일간?, 언제 받고 싶으냐?고 묻더군요. 난 한달 비자를 가능한 한 빨리 받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이때, 러시아어로 의사가 통하면, 제일 좋고, 영어도 통하기는 하는데, 상대방이 영어를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의사소통에 약간의 장애가 있습니다. 러시아어로 <한달>, <오늘>, <빨리> 같은 말을 미리 알아 가면 좋을 겁니다.

     라) 그리고 엘미라여사가(그녀는 30대 후반 기혼여성입니다.) 요구하기를, (b)여권 인적사항이 있는 면의 복사본과 우즈벡 더블비자가 있는 면을 복사해서 Fax로 보내라고 하더군요.( 이때 반드시 우즈벡 비자가 더블이거나, 키르기즈스탄 비자가 있어야 합니다. 또는 적어도 아프간 비자가 있어야 하겠지요...).

     마) 비자복사본과 우즈벡 더블비자 사본을 Fax로 보내고 나서 다시 그녀에게 전화하니, 그녀가 자신의 전화를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2시간 쯤 기다리니, 오후 5시에 타직대사관 앞에서 만나자고 하면서, 비자비 60$와 대행료 35$, 그리고 여권과 사진 1장을 가지고 오라고 하더군요.

     바) 오후 5시에 대사관 앞에서 그녀를 만나 여권과 사진 1장 그리고 100$를 주니 30분 만에 비자를 받아주고 5$를 거슬러 주더군요... 수고했다고 5$를 줘도 그녀는 받지 않더군요...

   * 아마 타직대사관 직원이 엘미라 여사에게 일감을 주기 위하여, 여행자비자는 무조건 그쪽으로 떠미는 것 같습니다. 나야 당일에 비자를 받을 수 있으니, 불만이 없었지요...


*참고로 엘미라 여사의 전화는 508737(Tashkent);
E-MAIL ADDRESS: khilmira@mail.ru. 또는 kazakova@bcc.com.uz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