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의 긍정적 효과
2012년 09월 10일 (월) 10:50:54 박찬수 교동초교 교사 wonjutoday@hanmail.net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학교폭력은 경쟁위주의 사회구조, 대중매체의 선정성과 폭력성 조장, 심리적·정서적 기능 상실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생기고 있으며 창의력, 다양성에 대한 이해, 유연한 사고력 향상으로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문화예술교육은 학교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방과후 학교 활성화로 학교 내에서도 문화예술교육이 실시되고 있지만 희망하는 일부 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희망을 한다 해도 학원에 시간에 쫓겨 받지 못하는 학생이 부지기수다.

2009 개정교육과정은 학생들의 기초생활습관의 형성, 공동체 의식의 함양, 개성과 소질의 발현에 중점을 두며 문화예술교육을 강조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문예, 국악, 교육연극은 이미 학교 정규 교과 과정에 반영되어 전국의 모든 학생이 친숙하게 접하는 예술이 되는 성공적인 사례가 있지만 이 외의 문화예술교육 영역의 활성화는 미진한 편이다.

문화예술교육은 교사가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수업하는 한방향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수업의 주도자가 되어 교사와 상호 소통하는 교육이다.

그만큼 학생들의 집중도와 호응도가 높기에 그 효과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자료를 개발하면 기존의 국·영·수 중심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개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신장하고, 자율적인 생활 자세를 기르며,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함으로써 학교 폭력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학생들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자발적이든 그렇지 않든 가정과 사회에서 접하는 문화예술은 결국 인간 삶의 한 부분으로서 문화예술을 접하며 소유하게 된다. 우리의 정서 생활에 유익할 수 있도록 잘 선택하여 배울 때 학생의 원만한 정서 생활은 물론 조화로운 인간성을 형성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게 해 준다는 면에서도 문화예술교육의 학교 현장의 도입은 학생의 전인적 발달과 인간 형성에 크게 기여하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학교 현장에서의 문화예술교육에서 뮤지컬이 문화예술 영역의 한 영역으로서 많은 교육적 효과와 학교 폭력 예방 프로그램으로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교동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학생 전원이 뮤지컬, 아카펠라, 음악줄넘기, 기타부에 가입하여 매주 금요일 6교시마다 문화예술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 폭력이 사라졌으며 아침 시간이나 방과후 시간에는 싸움과 욕 대신 학생들의 노래와 기타소리가 울리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목표 설정이다. 특히 공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목표를 제시해주면 학생은 활동에 더욱 집중하게 되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본교 뮤지컬, 아카펠라, 기타부는 8월 25일 원주시에서 주최하는 제1회 어린이 문화축제에 모두 초청이 되어 성공적인 공연을 했다. 본교 뮤지컬부는 9월 9일~12일까지 중국과 문화예술교류를 하고 기타와 아카펠라부는 9월 25일 원주복선전철 개통 기념식에 초청되어 전국의 각계 인사들 앞에서 공연을 펼친다.

문화예술교육이 학교 폭력 예방 효과와 인성 교육은 물론 학생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여 자신감을 심어주는 교육이 될 수 있음을 오늘도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학생들이 반증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