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중국 친구들에게 착한 콩쥐 보여줄게요”


◇교동초교 뮤지컬 동아리부 학생.

교동초교 한·중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에 한국 대표 참가

`콩쥐팥쥐' `흥부놀부' 등 우리나라 전래동화 뮤지컬 공연



【원주】원주시내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2012 한중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뮤지컬 공연을 펼친다.


24일 낮 12시 원주 교동초교 6학년1반 교실에서는 20여명의 교동초교 뮤지컬 동아리부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배역을 맡기 위한 오디션이 한창이었다. 어린이들은 영어로 된 대사와 노래를 하며 저마다 배역을 맡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한국 초등학생들을 대표해 9월 6일부터 10일까지 4박5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펼칠 뮤지컬 공연은 우리나라 대표 전래동화인 `콩쥐팥쥐'와 `흥부놀부'이다.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 8월25일 원주시 지역사회봉사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어린이 문화축제에서 리허설 겸 무대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흥부놀부에서 흥부의 세 번째 아이 역할을 맡은 이미란(여·6년)양은 “뮤지컬이 재미있고 영어실력도 느는 것 같아 시작했다”며 “비록 중요한 배역은 아니지만 한국 어린이들을 대표해 공연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교동초교 뮤지컬부는 지난 5월 경주에서 열린 APEC교육장관회의에 초청돼 공연을 하기도 했다. 박찬수(35)교사는 “뮤지컬이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어린이들의 인성 함양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