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wonju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709우산초교 뮤지컬부 '우리사이 짱이야'  
대한민국 창의체험페스티벌 공연부문 장려상


우산초등학교(교장: 이강주) 뮤지컬부가 지난 18일부터 3일간 고양시 KINTEX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에서 공연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문화교육 활성화 일환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은 심사를 거친 전국 초·중·고교 학생 동아리 267팀이 참여했다. 전시 및 동아리 소개를 준비한 부스활동부문 229팀과 공연부문 38팀이 참가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물론 전국 동아리 중 뮤지컬부가 참가한 것은 우산초등학교가 유일해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이지만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는 인정을 받으며 심사위원 및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인터뷰 제의를 받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무엇보다 전국에서 모인 학생 및 교사가 관람하는 큰 무대였음에도 프로다운 면모를 보이며 성공적인 공연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우산초교 뮤지컬부는 장애인 친구와의 우정을 그린 뮤지컬 '우리사이 짱이야'를 선보였으며, 스토리 구성에는 동아리 학생들도 함께 참여했다. 박찬수 담당교사는 "교과부 주최의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의미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아이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지도교사로서 원했던 것 보다 아이들이 훨씬 더 열심히 연습하면서 페스티벌을 준비해 준 것이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교사는 "아이들이 공연을 준비해 무대에 선다는 것이야 말로 산교육이다"라며 "다른 학교에서도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활동에 관심을 가져 많은 아이들이 공연활동 경험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인제남초등학교 한승모 교사는 "초등학생이 큰 무대에서 떨지 않고 뮤지컬 공연을 한다는 것에 놀랐다"며 "내년 페스티벌에는 우산초교 학생들과 같이 끼 넘치는 강원도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산초교 뮤지컬부는 지난 2008년 박 교사가 창단해 원주에서 많은 공연 활동을 펼쳤으며, 매년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 전국동아리경진대회 등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했다. 또한 2009년 제13회 인도국제아동연극제, 2010년 APEC 한-태국 국제협력프로젝트 교류 활동 등 국제교류 활동에도 참가했다. 이를통해 지난해 우수동아리로 추천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상을 받았다.

한편 우산초교 뮤지컬부는 내달 21일 오후6시 중앙동 중앙청소년문화의집 2층 공연장에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