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nhapnews.co.kr/local/2009/11/05/0809000000AKR20091105158100062.HTML(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큰 무대에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 끼를 마음껏 펼쳐보일 계획입니다."
강원 원주의 우산초교 뮤지컬부(지도교사 박찬수.32) 학생들이 오는 14~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13회 인도국제아동연극제의 초청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 학교 뮤지컬부 12명의 학생 가운데 8명이 참가하는 국제아동연극제에서는 `추억을 아삭아삭'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올려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이 작품은 유명한 뮤지컬인 `I Love You'를 개사한 곡에 왕따와 시험, 부모님에게 꾸중받는 장면 등 학교와 가정에서 아이들이 겪는 일들을 뮤지컬 형식으로 만든 옴니버스 작품으로 이미 국내 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 창단한 뮤지컬부는 5월5일 원주 어린이날 행사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6월20일 원주시 청소년 예술제와 9월 원주YMCA 동화축제 등에서 공연했으며 지난달 열린 제9회 청소년 동아리 축제에는 강원도 대표로 참가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8일 서울 대학로 동그라미극장에서 열리는 제18회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에도 강원도 대표로 나갈 예정이다.

   뮤지컬부의 첫 외국공연은 지난해 춘천에서 열린 국제연극제에 참가한 인도 연극관계자들이 강원예총에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현재 단국대 뮤지컬 연출학과에 다니고 있는 박찬수 지도교사는 "춤과 음악, 미술 등이 망라된 종합예술인 뮤지컬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교육은 물론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뮤지컬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아이들과 함께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 공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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