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0081000135“전통문화 알리려 태국가요”


원주 우산초교 뮤지컬부 전래동화 각색 태국 차트랄라다궁 왕립학교 방문  





◇태국 뮤지컬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원주 우산초교 학생들.


“한국을 대표해 전통문화를 알리러 가요.”


뮤지컬 연습이 한창인 10일 원주 우산초교 교실.


방학도 반납하고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태국 국왕인 리마9세 왕실 일가가 거주하는 차트랄라다궁 내 왕립학교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이 학교 뮤지컬부 학생들이다.


조형찬, 원성민, 김성중, 정혜민, 김민영, 이아정, 김희예, 윤보현, 유혜림 등 9명의 학생들은 APEC국제교육협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국제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태국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게 됐다. 방문 기간 동안 학생들은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각색한 작품을 태국 학생들과 함께 공연하는 것은 물론 홈스테이를 하며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예정이다. APEC국제교육협력프로젝트는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를 통해 APEC 회원국 간 지식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그동안 교사, 교수, 학자 등이 국제교류협력 활동을 펼친 적은 있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이 회원국 학생들과 함께 문화참여의 장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해 창단된 뮤지컬부는 인도에서 열린 국제아동연극제에 초청을 받아 참가한 것을 비롯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에도 도 대표로 나가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찬수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타국의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