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rvice.joins.com/news_asp/narticle.asp?aid=215907춘천교대 여행동아리 해남~춘천 도보탐사

춘천교육대학 여행동아리 '여미사'(여행에 미친 사람들)회원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땅끝마을 해남에서 춘천까지 옛길 걷기에 나섰다.

박찬수(미술교육과 3년)씨를 팀장으로 하는 8명의 회원들은 5일 해남을 출발, 영암~나주~광주~정읍~전주~논산~부여~공주~청주~충주~원주~홍천을 거쳐 오는 22일 목적지인 춘천교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미사 회원들의 이번 국토순례는 지난해 여름방학 때 영남대로 탐사에 이어 두번째. 막연히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선조들이 다녔던 길을 걸으며 얼을 새기자는 뜻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1인당 10만원씩의 경비로 출발, 답사 도중에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숙식을 해결하고 불가피할 경우 노숙도 할 계획이다. 광주교대와 전주교대.공주교대.청주교대에 들러 이들 학교의 학생들과 교육현실에 대한 토론도 벌인다.

설엔 양로원과 고아원을 방문, 학교에서 지원한 10만원과 자신들이 마련한 작은 선물을 나눠주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다.

朴씨는 "20대의 열정으로 눈바람과 추위를 이겨내며 답사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을 느끼고 오겠다"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kabea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