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찬수형과 재용이와 형준이 그리고 나 이렇게 네 사람은 2006년 여름에 몽골로 여행을 가자고 약속 했었다. 군 생활을 마치고 1주일 만에 난 발령 소식! 6월 중순이라 초등학교 방학을 한달 앞둔 시기였다. 집안에 힘든 일이 생기고, 학교 일직도 있어서 갈까말까를 계속 고민했는데, 집안일은 형, 누나들이 걱정 말고 다녀오라고 했고, 학교에서도 여러 선생님들이 배려해주신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2년 반만의 외출! 일단 출발할 결심을 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든든한 선후배, 친구가 같이 가게 되어서 너무 기대가 되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찬수형, 챙겨주는 센스가 단연 돋보이는 요리왕 형준, 귀염둥이 재용이까지 있으니 이번 몽골 여행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젊은 시절 사나이들만의 즐거운 추억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