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행복해요] 원주 교동초 뮤지컬부전국 최고 학생뮤지컬 세계 도전
교육부, 9000만원 지원
뮤지컬 교육 롤 모델 성장
윤수용
승인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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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고의 학생뮤지컬 동아리에 도전장을 던진 원주 교동초교 뮤지컬부 학생들과 박찬수 지도교사. 원주/윤수용

 “레미제라블과 같은 뮤지컬 무대를 꿈꿉니다.”

 발성연습에 나선 원주 교동초교(교장 김희성) 뮤지컬부 학생들의 노래 소리가 봄바람을 타고 교정에 퍼졌다.

 지난해부터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뮤지컬부의 수준은 전국 초등학교 뮤지컬 교육의 롤 모델로 자리를 잡을 만큼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학교를 찾은 뮤지컬 작곡가와 스토리 작가도 내심 놀라는 눈치였다. 비보이 스캔들의 작가인 원주출신 한정영과 전문 뮤지컬 작곡가도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0명의 학생 단원들은 올 2학기 필리핀에서 열리는 APEC 국제교육협력프로젝트 참여가 첫 번째 목표다.

 12월에는 전국 대회인 ‘제1회 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1주일에 두 번 방과 후 수업으로 운영되는 뮤지컬부는 대회 출전과 공연 일정이 확정되면 주말까지 연습에 나서 전국 최고의 학생뮤지컬 분야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교육부 학생뮤지컬 동아리 지원 사업에 선정, 뮤지컬부 운영에 탄력을 받은 교동초교는 향후 3년 동안 9000만원의 사업비 지원을 받게 됐다. 학생뮤지컬 사업은 음악, 춤, 노래, 극본 등 공연 예술 분야를 통합 운영하고 교내·외 공연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교동초교 뮤지컬부는 난타와 점프 같은 퍼포먼스가 강화된 수준 높은 창작극을 무대에 올려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도 도전장을 던진다는 포부다.

 뮤지컬부 고은별(5학년)양은 “언니, 오빠들이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베이징 공연에 나선 것을 보고 뮤지컬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며 “중국 공연 기회가 찾아오면 4년 동안 배운 중국어를 활용해 친구도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교동초교 박찬수 뮤지컬부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뮤지컬을 이해하고 동아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많은 무대에 서야 한다”며 “앞으로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진출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수준 높은 작품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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