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여행기 10 부하라(실크로드의 숨결이 느껴지는 도시 부하라 06.1.18~19)

1월 18일(수)

 부하라에는 기차 도착시각인 오전 8시가 좀 안 되서 도착을 했다.

 도착하자마자 많은 택시 삐끼들이 나를 맞이해주지만 시내로 가는 버스를 찾았다.

 부하라 기차역은 Kagan이라고 불리는 신시가지에 위치해 있다. 역사 유적들이 모여 있는 구시가지에서 15킬로 정도 떨어져 있어서 버스를 타고 15분정도를 가야한다.

 구시가지의 핵심인 Lyabi-Hauz지역까지 가야 하는데 무슨 버스를 탈지 몰라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지나가는 청년들이 도와준다.

 기차역에서 68번 버스(250숨)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많은 유적지들이 눈앞에 펼쳐졌지만 관람은 일단 뒤로하고 숙소를 찾아 나섰다.

 Komil B&B는 타슈켄트에서 만났던 스위스 여행자들이 추천한 숙소이다. 2일에 35달러 이고 저녁 식사를 하려면 6달러를 더 추가해야 한다. 19세기에 만들어진 오래된 집으로서 방에는 이슬람 특유의 문양이 그대로 그려져 있고, 위성 TV가 있어 KBS WORLD를 볼 수 있어 좋다.

 숙소에서 잠시 숨을 돌렸다가 부하라 탐방에 나섰다. 부하라의 분위기는 사마르칸트에 비해 조용하고 오래 된 집들이 쭉 이어져 있다.

 2500년의 오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부하라는 중앙아시아에서 제일 오래된 도시로 1993년에 유네스코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은 부하라를 비롯해서 사마르칸트, 히바 등 역사 관광으로 유명한 이집트에 못지않은 유적들을 가지고 있다.

 산크리스트어로 ‘사원’을 의미하는 부하라는 예로부터 종교와 학술의 도시로서 명성을 떨쳤다. 알렉산더 대왕이 이곳에서 이란과 싸운 기록이 있고, 나를 실크로드로 인도해준 마르코 폴로는 ‘고귀하고 위대한 거리’라는 기록을 남겼다.

 불을 숭배하는 조로아스터교, 불교, 이슬람교 등이 융합된 오아시스 도시 문화라고 불리며 번영을 이어왔다. 많은 문화와 종교가 융합된 만큼 당시에는 개방적인 도시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16세기 부하라 칸국의 수도로서 종교를 배척했던 구소련 시절에도 유일하게 이슬람 신학교가 유지되었으며 현재도 200여개의 이슬람 신학교가 있다. 때문에 도시 분위기는 보수적이다.

 당시의 명성과는 달리 부하라는 지금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거리에서도 무너진 집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거리에 활기가 없다.

 하지만 개발이 되지 않고 19세기 이전의 건물과 거리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옛 실크로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랴비-하우즈(Lyabi-Hauz)광장이다. 타직어로 연못 주변이라는 뜻이고 1620년에 조성되었다. 바로 남쪽에는 부하라 시내를 관통하는 수로가 쭉 이어져 있는데 부하라를 2500년 동안 이끌어 온 부하라의 젖줄이다.

 사마르칸트의 레기스탄(Registan)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연못에서 동쪽으로 나디르디반베기(Nadir Divanbegi)메드레사가 있는데 이곳을 부하라 관람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나디르디반베기(Nadir Divanbegi)메드레사는 17세기 부하라지역 지방제정당당곤인 나디르디반베기에 의해 건립된 신학교이다.

 다가가서 보니 커다란 정문 위에는 2마리의 봉황이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과 사람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우상 숭배를 부정하는 이슬람교의 교리를 따르지 않은 것이라 한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서 사람얼굴이 유적의 벽면에 또렷하게 그려져 있는 것은 처음 본다.  

 같은 논란을 일으켰던 사마르칸트 Registan의 Sher Dor 메드레사가 갑작스럽게 생각이 난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가끔 시대의 반항아들이 등장한다는 재미있는 생각이 든다.

 나디르디반베기(Nadir Divanbegi) 메드레사에서 바로 북쪽으로 Kukeldash 메드레사에 들렀다. 메드레사 내에는 이미 상점들로 가득 찼다.

 겨울 비수기라 그런지 상점만 있고 상인들은 보이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부하라에서 오늘 나 이외의 외국인은 한명도 못 봤다.

 다시 연못 쪽으로 가니 동상이 우뚝 서 있는데 술에 취한 듯한 할아버지가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재미있는 표정의 당나귀를 타고 있는 동상이 있다.

 바로 이곳의 유명한 풍자시인 나스레딘 호자(Hoja Nasrudin) 동상이다. 현명한 바보라고 불리며 수피(Sufi)교를 전 세계에 가르친 인물이기도 하다.

 수피교에 대해 론니에 있는 내용을 찾아보니 어려운 영어로 되어 있다.

 노트북의 영한사전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니 수피교는 우리말로는 범신교라고 불린다. 즉 ‘신은 결국 개개인의 경험에 통한다.’라고 되어 있는데 내가 해석하기에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 모든 종교에서 섬기는 신들은 결론적으로 모두 똑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도 이슬람교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 이슬람교가 타종교와는 달리 유독 다른 종교에 관대한 이유가 바로 수피교의 영향을 받았지 않았나 싶다.

 수백년 전 인물인 나스레딘 호자는 21세기에 오아시스를 찾은 나에게 수피교(범신론)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여행이 끝나고 돌아가면 꼭 연구해봐야겠다.

 동상을 잘 살펴보니 나스레딘 호자의 표정이 마치 세상을 조롱하는 듯한 표정이다. 풍자시인인 것을 보아 마치 조선시대 방랑 시인 김삿갓과 비슷한 인물이 아닐까 추측해본다.(이럴 때는 전문 가이드가 필요한데..)

 바로 서쪽에는 아름다운 모스크인 Maghoki-Attar모스크가 있는데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모스크이다. 이곳에서는 가장 신성한 건물이고 1930년대 고고학자들이 이 모스크를 발굴했을 때 5세기의 조로아스터 사원의 폐허조각이 나왔고 불교 사원 흔적도 나왔다고 한다. 내부를 관람하고 싶었지만 문이 굳게 잠겨 있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

 Lyabi-Hauz 광장을 벗어나 서쪽으로 걸어가서 가우쿠샨(Gaukushan)메드레사에 들어가니 별 특징 없이 기념품 가게가 가득 들어서 있다.

 남쪽으로 투르키 잔디(Turki Jamdi)마우솔레움(무덤) 오래된 동네 집들 사이에 방치되어 있다시피 하다.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Taqi-Sarrafon 바자르를 지나니 압둘아지즈 칸(Abdul Aziz Khan)메드레사와 울르그백(Ulughbek)메드레사가 마주보고 있다.

 압둘아지지 칸 메드레사에 들어가니 한 아주머니가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 별 특이점이 없어 다시 나오려고 하니까 박물관이 훌륭하니 500숨만 내라고 한다.

 속는 셈 치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많은 골동품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은 건 벽면과 천장에 그려진 특이한 문양이다.

 바로 앞의 울르그백 메드레사를 관람하고 돌아서는 순간 한 우즈벡 여대생이 나를 끌고 메드레사 정문으로 데리고 간다.

 알고 보니 여대생들이 단체로 이곳 관람을 왔는데 나보고 무척 잘생겼다면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이런 왕자병이 도지겠군..

 기분 좋은 제안을 거절하면 안 되지..

 마치 욘사마가 된 기분으로 활짝 웃으면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물론 내 사진기에도 담았다.

 다음은 이곳 부하라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인 카론(Kalon)미나렛(탑)을 보러 카론 모스크에 갔다.

 광장에 카론 모스크와 미르아랍(Mir-A-Arab)모스크가 마주보고 있고, 그 유명한 카론 미나렛은 카론 모스크 바로 옆에 있다.

 미르아랍(Mir-A-Arab)메드레사는 부하라에서 가장 큰 메드레사이고 정면에 두개의 파란 아치형 돔이 인상적이다. 구소련 시대에 유일한 이슬람 신학교가 마로 미르아랍메드레사이다.(교육기간은 7년이다.)

 메드레사 안으로 들어서려고 하자 한 청년이 제지를 한다. 지금 메드레사 안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이교도라서 그런가? 아리송하다.

 카론 메드레사에 들어가니 메드레사 입장료는 700숨이고, 카론 미나렛 입장료는 3000숨이라고 한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미나렛인 카론 미나렛에는 꼭 올라가려고 생각했는데 올라가서 주변을 보기에는 날씨가 너무 흐리다.(우즈벡에서는 날씨가 쭉 나를 안 도와줌)

 내일 혹시 맑아질 수도 있으니 내일 다시 방문을 하기로 하고 메드레사 밖으로 나섰다.

 바로 서쪽에 있는 아르크(Ark)로 가려고 하는데 여자아이 세명이 기념품을 사라며 나를 막는다.

 웃으면서 기념품 살 생각이 없다고 하니 한 아이가 그럼 자신의 집으로 와서 차한잔이라도 하고 가라는 것이다.

 나 참.. 여러번 초대를 받아봤지만 이렇게 꼬맹이가 나를 초대하는 건 처음이다. 오늘따라 내가 인기가 많네..

 초대를 받아서 집으로 가니 유창한 영어로 한국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며 내 직업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디카에 저장되어 있는 우리반 사진을 보여주면서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하니 사진을 유심히 본 아이는 교실이 우즈벡의 학교랑은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좋다고 한다.

 한참을 이야기하던 아이는 물건들을 늘어놓더니 기념품을 사라고 한다. 결국 이거였네.. 아무리 그래도 집안 환경을 보니 잘 사는 것 같은데 아이를 시켜 이렇게까지 물건을 팔려고 하다니..

 정중히 거절을 하고 아르크(Ark)성으로 향했다.  아르크는 ‘커다란 궁궐’이라는 뜻으로 5세기부터 지어져서 파괴되었다 재건 되었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1920년 소련의 붉은 군대에 의해 또한번 파괴가 되었다가 최근에 지금은 70%가 파괴된 채 방치되어 있지만 성벽은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있다.

 부하라의 중심지이기는 하지만 실크로드의 중심도시의 핵심이자 전략적 중심지로 수난을 많이 당한 성이다.

 아르크성으로 들어가니 입장료를 4400숨이나 내라고 한다. 과도한 입장료에 돌아서니 곧바로 2000숨으로 줄어든다.

 입장료를 내고 아르크성 안에 들어서니 한 할머니가 유창한 영어를 하며 나를 따라오신다.  할머니는 가장 먼저 주마(Juma)모스크를 안내해주신다.

 거의 모든 건물이 파괴된 이곳에 용쾌도 살아남았다. 아마도 전쟁에 승리한 후 보복성 파괴를 하면서도 종교 시설물은 절대 건들지 않는 신사협정이 이곳에도 지켜진 듯하다.  

 할머니가 다음으로 안내해주신 건물은 바로 관청이다. 지금은 찾는 이 없이 방치된 건물이기는 하지만 아르크 성이 파괴되기 전에는 서슬퍼런 권력이 숨 쉬던 장소이다.

 관청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벽이 세워져 있는데 가이드 할머니는 관청을 오가는 사람들이 칸(지배자)의 얼굴을 제대로 못 보게 하려고 세운 벽이라고 한다. 만약 칸 얼굴을 보게 되면 그 즉시 사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이제 세월이 지나 방치 된 이 건물에 조그마한 사자상 하나가 세월의 풍상을 이겨내며 건물을 지키고 있었다.

 영어가 유창한 할머니의 설명으로 건물들의 유래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관심은 파괴된 70%의 부분이다. 그 쪽 부분에서 부하라의 유적들을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들어갈 수 없지만 1000숨의 입장료만 내면 들어가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뭐 어짜피 할머니 호주머니에 들어갈 것이 뻔하지만 열심히 설명해주신 할머니의 정성을 생각해서 1000숨을 드렸다.

 쪽문을 통해 성의 동쪽으로 가니 부하라 올드타운을 비롯해서 수많은 메드레사와 모스크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르크성의 파괴된 70%는 말 그대로 성위에 위치한 언덕일 뿐이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성을 빠져 나가면서 사람만한 인형들로 꾸며진 예전의 감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르크성에서 서쪽의 큰길을 건너 볼로하우즈((Bolo-Hauz)모스크에 갔다.

 다른 모스크와 달리 입구는 20개의 나무기둥이 바치고 있으며 바로 앞의 연못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모스크이다. 바로 옆의 작은 미나렛(탑)은 귀엽기까지 하다.

 다시 서쪽 공원쪽으로 쭉 걸어가 차쉬마아윱 (Chashma-Ayub)마우솔레움(무덤)에 갔다. 차슈마는 ‘샘’아리는 뜻을 가지고 있고, 구약성서의 예언자인 욥(Job)이 부하라 주민들이 식수난으로 고생을 하자 자신의 지팡이를 꽂아 물이 솟아나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마우솔레움이다.

 마우솔레움으로 들어서려고 하니 문이 잠겨 있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잠긴 곳이 많지?

 발길을 돌리려하자 문이 열리더니 한 청년이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입장료 500숨을 내고 들어가니 벽에는 물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정면에는 석관이 보이고 바로 앞에 4개의 수도꼭지가 보인다.

 저 수도꼭지에서 전설의 욥의 지팡이가 샘솟게 한 물이 나오는 건가?

 물맛을 보니 보통 물과 약간 오묘한 차이가 있는데 글로서는 표현하기가 어렵다.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미묘한 짭쪼름이 있기는 하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같은 공원 안에 위치한 이스마일 사마니(Ismail Samani) 마우솔레움이다.

 허름한 겉모습과는 달리 중앙아시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건축물로서 892부터 973년에 걸쳐 지어진 샤마니드조의 가족묘이기도 하다. 이슬람 초창기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건물이다.

 마우솔레움에서 호수쪽으로 가니 저 멀리 성벽과 성문이 보인다. 부하라는 12킬로의 성벽이 도시를 감쌌지만 지금은 불과 2킬로 밖에 안남았다고 한다.

 얼마 안남은 성벽마저 그저 방치가 되어 곳곳이 파괴되어 가고 있다.

 파괴 된 성벽 저쪽에는 성문이 보이는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드나들고 있다. 아마 먼 옛날 사막을 횡단하던 대상들은 오아시스에서 잠시 쉬어가는 기쁨으로 저 성문을 통과했겠지?

 성문 안으로 들어와서 가장 먼저 낙타에게 물을 먹였을 것이고, 다음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져온 물건의 일부를 이곳에서 팔았겠지. 그리고 주변 정세와 값비싸게 팔리는 물건들 정보를 서로 교환을 했겠지?

 휴식을 취하고 다시 다음 오아시스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시작할 때에는 낙타를 충분히 먹이고 많은 물과 식량을 실을 후에 마지막으로 모스크 가서 신에게 아무 일이 없도록 간절히 기도한 후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저 성문을 유유히 지나갔겠지..  

 실크로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부하라 시내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고 싶다. 오늘따라 실크로드라는 단어가 왜 이렇게 낭만적으로 생각되는 걸까?

 성문 쪽으로는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압둘라칸(Abdullah Khan)메드레사와 모다리칸(Modari Khan)메드레사에 들렸지만 문이 잠겨 있어 안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오후 1시에 오후5시경에 관람을 마쳤으니까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실크로드의 고도 부하라를 헤집고 다녔던 것이다.

 오늘 못 본 칼론 미나렛을 비롯한 나머지 유적들은 내일로 잠시 미뤄뒀다.

 숙소인 Komil B&B에 돌아와 저녁 식사를 했다.

 영어가 유창한 주인은 6달러면 많은 음식들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정작 저녁 식사를 하니 배불리 먹을 수는 있었지만 싸구려 음식들로 저녁을 차렸다. 돈이 아깝다. 5달러 하는 로뎀의 삼겹살이 100배 낫다.(삼겹살이라 해도 반찬은 10가지 이상 나온다.)

 스위스 여행자들 추천으로 Komil B&B에 오기는 했지만 나 같은 배낭 여행자들에게는 맞지 않은 그런 숙소이다. 그래서 그런지 숙소의 외국인은 나 혼자이다.

 저녁 식사 도중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KBS WORLD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사실 국내에서 벗어나 외국에서 보면 한국은 정말 발전 되고 또한 발전하고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처음 2002년 해외여행을 했을 때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을 하면 할수록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짐을 느낄 수 있다.

 미처 인식하지는 못했지만 현지 사람들이 나를 처음 봤을 때 일본이나 한국 사람인지 물어보는 비율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본이 압도적이었지만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처음부터 한국인으로 보는 비율이 일본보다 높아졌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진적인 정치 구조를 완성해가고 있고, 일본은 15년째 못 벗어난 경제 구조조정을 거의 마친(일부는 진행 중)나라..

 다른 아시아 국가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나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무것도 없는 후진국에서 선진국(일부는 아니라고 하지만)으로 들어선 나라..

 때문에 거의 모든 후진국이 발전 모델로 삼고 있는 나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터넷이 모든 학교로 연결되어 활용되는 나라..

 반도체, 휴대폰, 선박, LCD등 손만 댔다 하면 짧은 시간 안에 선진국을 따라잡고 추월하는 나라..

 부동의 세계 1위의 자동차 회사가 된 도요타가 가장 두려워하는 현대 자동차가 있는 나라..

 일본은 15년 동안 3000억 원을 들여 만든 로봇을 3년 동안 단 30억원을 들여서 만든 나라..

 세계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웰빙 음식문화를 보유한 나라..

 헐리우드 영화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자본으로 헐리우드 영화의 아성을 무너트린 나라..

 무엇보다 전쟁의 위협이 엄연히 존재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역동적인 발전을 이룬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답답한 점을 자주 써서 오해할 수도 있었겠지만 여행을 하면서 항상 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는 자랑스럽고 또 자랑스럽다는 것이다.

 

1월 19일(목)

 어제 맥주 한잔 하면서 여행기를 써서 그런지 다소 감성적으로 썼다. 그것도 여행에서의 매력이기에 그대로 남겨 놓겠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식사(역시 부실했다.)를 먹고 샤워를 한 후 오후 1시에 밖을 나섰다.

 가장 먼저 간 곳은 날씨가 흐려 잠시 미뤄뒀던 카론(Kalon)모스크와 미나렛인데 결국 오늘도 날씨가 흐렸다.(정말 날씨가 안 도와준다.)

 할 수 없이 모스크로 들어가 입장료를 물어보니 카론 모스크 관람은 700숨, 미나렛은 3000숨, 카메라 촬영은 1000숨을 부른다.

 미나렛만 올라가겠다고 하고 3000숨을 주고 입장권을 구입했다.

 그런데 관광객이 드물어서 그런지 미나렛 입구 열쇠를 다른 곳에 보관을 했다며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5분이 지나도 열쇠가 오지 않자 매표원에게 그럼 모스크라도 둘러보겠다고 했다.

 이렇게 카론 모스크 관람비와 사진 값(뭐 어짜피 몰래 찍을 생각이었지만..)을 굳혔다.

 모스크에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공부하는 신학생이거나 점심 기도를 하러 온 듯하다.  

 모스크는 16세기에 건립되었으며 한꺼번에 만 명이 넘는 인원이 기도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다.

 예전에 부하라가 번영했을 때에는 큰 규모의 모스크가 필요했었겠지만 지금처럼 도시의 인구 점점 줄어가는 현실에서는 옛 영화를 반증할 뿐이다.

 모스크를 대충 돌아보고 난 후 미나렛 열쇠가 도착했다.

 미나렛은 모스크에 직접 연결된 것이 아니라 모스크 전장의 작은 다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모스크 천정은 288개의 작은 돔이 옹기종기 이어져 있는데 모양이 특이해 보인다.

 부하라의 상징인 카란 미나렛은 1127년에 세워졌고 부하라의 상징으로서 높이가 46.5m에 이른다. 중앙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탑으로 원래 미나렛의 원래 기능인 예배시간을 알리는 기능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기능을 수행했다.

 실크로드의 대부분은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고, 오아시스의 대부분은 사막을 따라 일렬로 이어지는 구조로 형성되었다. 즉 하나의 오아시스를 놓치게 되면 물과 식량을 공급받을 수 없어 결국 치명적인 결과에 이르게 된다.

 요즘처럼 GPS나 방향측정기가 없었던 예전에는 사막을 횡단하는 대상들은 낮의 태양과 밤의 별자리를 통해 방향을 측정했지만 결국 오아시스를 찾는 것은 오직 자신의 감각에 따라서 찾았던 것이다.

 바로 실크로드의 대상들에게 각 도시마다 세워진 미나렛은 사막의 등대 역할을 했던 것이다.

 카론 미나렛은 18~19세기에는 사형장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죄인을 자루에 묶을 채 탑 꼭대기에서 던졌다고 한다.

 미나렛 꼭대기에 올라가서 밑을 바라보니 정말 아찔하다. 부하라 시내가 훤히 보이고 어제 관람을 했던 유적지들이 모두 잘 보인다. 나아가 저 멀리 사막까지 보인다. 특히 바로 앞의 미르아랍(Mir-A-Arab)메드레사를 바라보니 바로 이곳이 론니플래닛 중앙아시아 편 표지 사진을 찍은 곳임을 알 수 있었다.

 주변 집들은 거의 황토색을 띄고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수많은 메드레사와 모스크가 평범한 집들 사이에서 불쑥 나와 있다. 저 멀리에는 공장이 보이기도 한다. 날씨가 좋았으면 좀 더 멀리 볼 수 있었을 텐데..

 다음은 동쪽으로 발길을 돌려 1킬로 정도를 걸으니 차르 미나르(Char Minar)에 갔다. 1807년에 지어진 인도 스타일이 가미된 건물로 규모는 작지만 4개의 아름다운 미나렛(돔)이 건물을 화려하게 꾸며준다.  

 차르 미나르에서 동쪽으로 걸어나오니 차량들이 지나다니는 큰길이 나온다.

 이제 시내 안의 유적들은 거의 다 봤고, 이제 차량을 타고 둘러볼 수 있는 유적지로 향했다. 가장 먼저 목적지로 삼은 곳은 Emir's Place이다. 부하라에서 북쪽으로 6Km 떨어져 있으며 'Vokzal'버스정류장에서 7번, 21번 버스를 타거나 70번(미니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70번 미니버스를 타고 종점으로 가니 Emir's Place의 화려한 입구가 나타난다.

 화려한 입구와는 달리 안은 초라했고, 무엇보다 입장료를 3000숨을 내라는 것이다. 이거 완전히 외국인이라고 벗겨 먹는 것 아냐..

 곧바로 발길을 돌려 몇몇 현지사람들에게 꼭 가보라고 들었던 바하웃딘 낙쉬밴드(Bakhautdin Naqshband) 마우솔레움으로 향했다.

 부하라 시내에서 동쪽으로 12킬로 떨어져 있어서 이곳에서 부하라로 간 뒤 거기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 했지만 현지인의 친절로 Emir Place에서 얼마 안 떨어진 Karvon 바자르의 버스정류장에서 130번 미니버스(300숨)를 타면 곧바로 바하웃딘 낙쉬밴드(이름 쓰기 정말 힘드네 ^^;;) 마우솔레움까지 갈 수 있다.

 많은 여행자들이 그냥 지나치는 바하웃딘 낙쉬밴드 마우솔레움은 수피교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끼친 바하웃딘의 태어난 장소이자 무덤이 있는 곳이다. 14세기의 인물인 바하웃딘은 부하라에서는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마우솔레움 역시 성지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중앙에는 16세기에 지어진 멋진 돔 형태의 건물이 있으며 주변에는 두개의 모스크가 있다. 특히 입구에서 가까운 모스크 안은 그 어느 모스크보다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바로 앞에는 2m의 커다란 블록이 있는데 무덤이라고 한다. 이 무덤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3번을 돌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이 있다.

 마우솔레움은 공원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 연못에는 백조들이 노닐고 있으며 가족 단위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

 박물관에 들어가니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벽면에 그려진 문양들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박물관 입구에는 우즈벡 대통령의 카르모프의 어록이 적혀 있는 것을 보아 꽤 공들여서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려고 하니 한 아줌마가 입장료 1000숨을 내라고 한다. 박물관에 들어서기 전에 알려준 것이 아니라 다 보고 나서 외국인이라 바가지 씌우는 모습이 얄미워 그럼 입장권을 달라고 했다.

 많은 박물관과 유적지에서 입장료를 내면 입장권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지불한 돈이 그대로 매표원 주머니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웬만하면 그냥 주고 가려고 했는데 마침 잘 걸렸다는 듯 신나게 돈을 받아내려는 모습이 더욱 얄미워 무조건 입장권을 달라고 했다.

 결국 현지인에게 주는 40숨짜리 입장권 25장을 뜯어서 나에게 건넸다. 이러면 돈을 떼먹지 못하리라.

 박물관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았다. 공원 서쪽에는 많은 무덤들이 있고 주변에는 끝없는 목화밭이다.

 배가 고파 근처 레스토랑에서 라그만(국수) 2그릇과 양꼬치 2개를 시켜 배불리 먹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숙소에서 6달러에 제공하는 저녁은 과도하게 비싸다.

 내일은 부하라를 떠나 투르크매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Alat으로 이동을 한다.  이제 우즈벡과의 작별의 시간도 얼마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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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흙집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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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랴비-하우즈(Lyabi-Hauz)광장 연못이 보이고 사막의 중요한 운송수단이었던 낙타 조형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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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부하라의 번영을 이끌어준 수로.. 사막에서의 물은 생명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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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드레사 안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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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디르디반베기(Nadir Divanbegi)메드레사의 논란의 그림. 봉황과 사람 얼굴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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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디르디반베기(Nadir Divanbegi)메드레사 바깥의 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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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풍자시인 나스레딘 호자(Hoja Nasrudin)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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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랴비-하우즈(Lyabi-Hauz)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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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켈다쉬(Kukeldash) 메드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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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날씨 탓에 연못은 거대한 빙판으로 되어 있다. 스케이트를 타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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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키살라폰(Taqi-Sarrafon)바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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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이 필요한 메드레사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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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하라 수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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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골목.. 저 위의 집이 무너져 내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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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방치되다 시피한 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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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키 잔디(Turuki Jandi) 마울솔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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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하라 시내는 명성과는 달리 도로 정비가 잘 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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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드레사 옆에는 미나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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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도 깊게 파인 연못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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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아지즈 칸(Abdul Aziz Khan)메드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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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드레사 안의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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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도를 알 수 없는 골동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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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장의 색상과 모양이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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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드레사 뒷편은 오래된 듯 색상이 떨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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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르그백(Ulughbek)메드레사.. 사마르칸트의 울르그백 메드레사와 비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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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드레사 앞에서 여대생들이 같이 사진찍기를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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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지 연예인이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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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드레사 옆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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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론 미나렛 앞에서 만난 여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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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론 모스크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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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처에는 카펫 시장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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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론 모스크와 미나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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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성벽의 아르크(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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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크를 들어서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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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모습과는 달리 아르크 위는 폐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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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크에서 바라본 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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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부하라는 개발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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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하라의 상징 카론 미나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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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크 성벽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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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하라 시내를 배경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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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에트 혁명이후 복원되지 않은 아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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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용도일까? 중앙에 큰 구덩이가 파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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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위의 주마(Juma)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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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크성의 관청.. 권력자 얼굴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벽을 쌓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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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많은 재판이 이루어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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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사자상만이 외로히 이곳을 지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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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랍 인형으로 옛 감옥의 모습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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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바라본 아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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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 다운 연못과 어울리는 볼로하우즈((Bolo-Hauz)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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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앞에서.. 특이하게 나무기둥이 모스크를 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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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 바로 옆의 작은 미나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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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육점.. 소머리가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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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쉬마아윱 (Chashma-Ayub)마우솔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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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솔레움 바로 앞의 조형물..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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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Job)의 지팡이 전설이 내려오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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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물을 담았던 용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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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이스마일 사마니(Ismail Samani) 마우솔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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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로가 쭉 이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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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괴된 성벽과 성문 사이로 두 여인이 유유히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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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파괴된 채 방치된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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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칸(Abdullah Khan)메드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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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리칸(Modari Khan)메드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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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드레사의 성벽은 약간 기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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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질 듯한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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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무렵의 부하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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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에는 골동품 주전자와 대야를 깔아놓고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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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밀 게스트하우스 저녁 식사.. 양은 많지만 6달러는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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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넘은 코밀 게스트하우스. 그래도 분위기는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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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하라 유적지를 담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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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하라의 상징 카론 미나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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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렛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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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론 모스크와 마주보는 미르아랍(Mir-i-Arab)메드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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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론 모스크 내부.. 전형적인 이슬람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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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론 미나렛으로 들어가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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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렛 위에서 바라본 미르아랍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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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렛에서 바라본 아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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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론 모스크와 아르크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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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쌓인 부하라 시내 모습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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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카론 모스크의 파란 돔이 육지위의 바다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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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렛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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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렛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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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의 아름다운 미나렛이 특징인 차르 미나르(Char Min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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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에서 북쪽으로 6킬로 떨어진 에미르 궁전(Emir's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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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전 안은 아름다운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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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동쪽으로 12킬로 낙쉬밴드(Bakhautdin Naqshband) 마우솔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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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솔레움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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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모스크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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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울어져 가는 미나렛을 쇠줄로 고정시켜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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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쉬밴드 마우솔레움 주변은 목화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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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부하라 주민들에게 성지화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참배하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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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고목을 흥미있게 바라보고 오리가 유유히 거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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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꾸며진 박물관.. 이슬람 분위기가 물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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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면의 문양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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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운 오리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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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고목.. 어떤 사연을 가졌는지 알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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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는 거대한 공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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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법 자세를 잡은 나의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