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옛길 (10.28)

놀토(노는 토요일)을 맞아 선생님들과 대관령 옛길 산행에 나섰다.

대관령 옛길은 예부터 영동과 영서를 이어주는 중요한 길이다. 과거를 보거나 장사를 하는 장사치들이 한양으로 가기 위해 다니던 길이기도 하다.

영동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거의 버려지다시피 했던 옛길은 현재는 관광코스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상에서 출발을 하는데 저 멀리 강릉과 동해가 보인다.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리고 태백산맥의 아름다운 자연과 시원하게 뚫려 있는 영동고속도로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산행이 끝나고 근처 식당에서 쌈밥을 먹었다.

가족끼리 주말 하루를 보내기에는 제격인 관광지이다.

강릉시청에 소개 된 대관령 옛길

대관령은 강릉시와 평창군 사이의 령으로 해발 832m, 도상거리가 13㎞나 된다.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문화의 전달로이고, 자연의 경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관령'이라는 지명을 이 지역 사람은 '대굴령'이라고도 부른다. 고개가 험해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구르는 고개"라는 뜻에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그 '대굴령'을 한자로 적어 '대관령'이 되었다고 한다.

강릉에서 생산되는 해산물, 농산물들이 이 길을 통해 영서지방으로 넘어갔고, 영서 지방에서 생산되는 토산품이 성산면 구산리의 구산장, 연곡장, 우계(옥계)장 등으로 넘나들었다.

이 물산의 교역은 '선질꾼'이라는 직업인들이 담당했다.

그 선질꾼들이 넘나들던 길도 바로 이 대관령 옛길이었다.

또한 개나리 봇짐에 짚신을 신고 오르내리던 옛선비들의 역사적 향취가 어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길은 조선초기까지만 해도 사람 한둘이 간신히 다닐 정도 였으나 그후 조선 중종때 강원관찰사인 고형산이 이 길을 사재를 털어 우마차가 다닐수 있도록 넓혀 놓았다고 합니다. 대관령 옛길은 령의 중간에 위치한 반정에서 내려가는 코스와 대관령박물관이나 가마골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

내려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이며 올라가는데는 2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옛길은 산세가 완만한 가족단위로 등산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올라가는 등산로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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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 본 영동고속도로.. 저 멀리 강릉과 동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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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선생님 아드님과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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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는 오솔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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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뻗어 있는 영동고속도로도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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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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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위기가 물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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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이 흐르는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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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땀을 싯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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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에서는 길이 좁아 줄을 서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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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내려왔네.. 아름다운 신록이 나를 맞이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