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날 (12.14)

아침에 일어나니 다소 어리둥절한 기분이다. 도대체 내가 무얼한거지? 어떻게 여기까지 온거야?

처음 시작할 때에는 모두가 불가능하고 나 스스로도 확신을 못했던 공연이기에 막상 공연날이 오니 실감이 안 났다.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건 한 반에서 뮤지컬 공연이 이뤄지는 건 전국에서 최초라는 것과 현재 우리반 아이들 실력은 전국에서 최고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쫌.. 우쭐해지자면 초등학생 뮤지컬 분야에서 난 최고의 연출가라는 정도?ㅋ

오전 12시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공연장에 모였다. 안되는 부분은 다소 보강을 하고 2시 공연 시간을 기다렸다.

1회 공연인 2시 공연은 애가 많이 탄 공연이다. 아이들이 긴장해서 그런지 실수도 많았고 감기에 걸린아이도 많았다. 특히 독창을 해야 할 효정이가 감기에 걸려서 목소리가 완전히 간 것이다. 솔직히 만족하지 못한 공연이다.

3시반 1회 공연이 끝나고 아이들을 모아 놓고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하나하나 일러줬다. 그리고 마지막 공연인만큼 후회 없는 공연을 하자고 화이팅을 외쳤다.

5시 공연.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이 들어왔다. 공연은 시작되고 아이들도 아까와 달리 거의 완벽하게 연기를 했다.

특히 목소리가 안 나오던 효정이가 돌연 목소리가 돌아왔다.

난 무대 뒤에서 핀마이크를 조정하며 아이들의 공연을 소리로만 들을 수 있었지만 아이들은 그 어떤 배우보다 열심히 훌륭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마무리 인사를 할 때 나 역시 나와 노래를 한 곡 했다.^^ 나름 만족한 공연이다.

지금까지 1년 동안의 노력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처음 뮤지컬을 하자고 했을 때 황당해 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전문 배우를 꿈꾸는 연기자로 거듭난 것이다.

개인적으로 2004년 후반 발령을 받아 2005년에는 연극부에 도전했고, 2006년에는 처음 뮤지컬을 도전했고, 2007년 창작뮤지컬에 도전했으며 2008년에는 밴드 코러스가 들어가는 뮤지컬을 도전했으며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벌써 4번째 도전이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열정으로 부딧쳤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며 고민을 하게 된다. 내년에는 무엇으로 도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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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이 언니가 분장을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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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하고 있는 선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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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삿말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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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공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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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전체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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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와 준호의 첫번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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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 queen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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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며 노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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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연주를 하고 있는 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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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대화를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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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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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last summer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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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 집에서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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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정이의 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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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attact 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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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money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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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이의 노래가 돋보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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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주인공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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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들의 표정을 그린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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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은 무관심한 사람의 표정을 의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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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아람이의 화해 과정을 담은 I do I do I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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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연기하면서 즐거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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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준영)가 아람이를 치료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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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dream 성현이 독창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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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는 관객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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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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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꺼리낌 없이 밝아진 아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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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와 Thank you for the music를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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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이지만 수고한 은하, 세린, 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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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조연들도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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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심하게 걸려 표정이 안 좋은 조지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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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노래가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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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와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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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나온 김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I will be love tonight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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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열창을..^^;; 쑥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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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대학원 교수님과 동기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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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공연이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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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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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밖에 나와^^ 플랜카드는 원주시 연극협회에서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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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MBC에서 나와 취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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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연이 끝나고 모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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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화이팅.. 오늘 추억이 6보람 친구들에게 영원히 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