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행기 1 우리랑 닮을 듯 안 닮은 인도네시아 (KL, 자카르타 2009.7.19~20)

2008년 2월 이후 근 1년 반 만에 여행기를 쓰게 되었다. 전에는 매 방학 때마다 오지여행을 했었는데 현실적인 사정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그동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학교를 양양에서 원주로 옮겼으며 대학원에서 뮤지컬을 전공하게 되었다.

시민 단체 단위에서도 활동을 하였으며 올 4월부터는 충주 MBC 라디오에 고정적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바쁜 나날이지만 공백기 동안은 여행에 대한 열정은 더욱 커졌으며 세계를 누비고픈 마음이 간절하여

이번 여행의 테마를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보르네오섬으로 결정한데에는 환율 상승을 감안하였다. 1$에 900원 대였던 환율은 1300원 가까이 올라있었고, 그나마도 여행지 물가는 많이 오른편이라 유로화를 따라가는 아프리카 지역의 여행의 여의치가 않았다.

아시아이면서도 사람들이 여행을 가지 않는 곳을 찾으니 정답은 인도네시아로 나왔다.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최근 독립한 동티모르와 우리에게는 가구로 잘 알려져 있는 보르네오섬을 탐방하는 코스로 정했고 준비를 시작했다.

그렇지만 비행기표 구하는 것이 여의치가 않았다. 신종플루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여행자가 급감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예외인 것 같다.

원래 말레이시아 항공을 예매했었는데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되는 바람에 여행 가기 4일전까지 비행기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7월 20일 아침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예약 된 에어아시아 항공을 타고 자카르타로 가야하고, 8월 23일까지는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조건의 항공편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다행히 여행사 직원의 도움을 받아 19일 오전 11시에 쿠알라룸푸르로 출발하여 8월 23일 새벽 보르네오섬의 코타키나발루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상위 클라스 항공편을 찾을 수 있었다.

상위 클라스 좌석이기 때문에 차액 9만원과 스케줄 변경에 따른 페널티 5만원을 더 지불해야 했지만 이번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7월 19일(일)

17일이 방학식이라 실제적으로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18일 하루 밖에 없었지만 모자란 것이 있으면 현지에서 사면된다는 마음으로 무작정 시작했다.

새벽 6시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새벽에 원주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타며 비 내리는 차장 밖을 보며 감상에 잠겼다. 오랜만에 하는 여행이라 설레면서도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오랜만에 인천공항에 가니 오래 비워둔 집에 온 것처럼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언제나 그렇듯 발권을 하면서 창가 쪽을 달라고 요청한 후 발권을 했고, 출국수속을

인천공항에서 6시간을 지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

공항은 쿠알라룸푸르에서 72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로 왕복하는 것보다는 에어아시아 스케줄을 변경해서 자카르타로 떠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에어아시아를 비롯한 저가 항공이 뜨는 Low Cost Carrier 터미널로 이동했다.(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1.5링깃 지불) /p>

Low Cost Carrier 터미널은 우리나라로 치면 김포공항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주로 국내선과 주변국을 넘나드는 저가항공이 뜨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에어아시아 티켓박스에 내일 오전 7시에 떠나는 비행기를 오늘 오후 7시로 변경하려고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 관계로 불가능해보였다.

이럭저럭 방법을 알아보다가 포기한 시각이 오후 8시이다. 비행기 이륙까지는 앞으로 11시간. 수속을 받기 위해 공항에 최소한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2시간이니까 사실상 9시간 남은 것이다.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서 숙소잡고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는 것보다는 공항에서 노숙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 들었다.

첫날부터 힘든 여정이 시작되는군..

공항에는 24시간 에어컨이 잘 나오며 모기도 거의 없다. 무엇보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동지들(?)이 많기에 노숙을 하기로 했다.

7월 20일(월)

공항에는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노숙을 하는 사람이 꽤 많이 있었다. 공항 패스트푸드점은 비행기가 끊긴 시간 임에도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으며 공항 내부에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 하루 정도 지내는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에어컨을 세게 틀어서 그런지 추위마저 느껴진다. 잘못하다간 감기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오전 5시 발권이 시작되었고 오전 7시 에어아시아로 자카르타로 출발했다.

에어아시아는 저가항공임에도 꽤 탈만했다. 에어아시아는 홈페이지에 일찍 예약하면 할 수록 가격이 거저먹다시피 저렴하기 때문에 동남아를 여행하면서 에어아시아를 이용하면 꽤 유용할 것이다.

다만 한번 예약하면 취소가 되지 않음으로 잘 생각하고 예약을 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일정 변경 때문에 8월 26일 보르네오섬 코타키나발루에서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오는 비행기 표가 붕 떠버렸다.(코스는 취소가 안 되지만 날짜는 20링깃 페널티와 차액을 더 내면 변경 할 수 있음.)

2시간 정도 지나자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현지 시각 8시. 말레이시아보다 1시간이 느리며 우리나라보다는 2시간 느리다.

인도네시아는 비자가 필요하며 공항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7일짜리는 10$, 30일짜리는 25$이다. 25$를 내고 비자 영수증을 받은 후 심사관에게 여권을 주니 돌아오는 비행기표를 보여주라고 요구한다.

웬 시비?

코타키나발루에서 한국으로 돌아 갈거라 하니 표를 보여주라고 한다. 꺼내기 귀찮은데..

심사관에게 인터넷으로 프린트를 해야 한다고 하니 이번만은 봐주겠다며 비자 스티커를 여권에 붙여준다.

공항에서 환전을 할 수 있는데 고액권인 100$, 50$ 지폐는 1$=10000루피아, 10$, 20$ 지폐는 1$=9800루피아이다. 이곳 환율은 소액권을 차별하는 맹점이 있지만 10000루피아를 1$라고 계산하기 편하게 환율이 설정되어 있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35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비싸게 택시를 타지 말고 Damri 버스로 20,000루피아에 시내 중심부인 Gambir역까지 올 수 있다. Damir 버스는 에어컨이 시원한 바람을 뿜어내는 쾌적한 환경이다.

차창 밖으로 자카르타 시내가 펼쳐진다. 창밖을 관찰하니 해가 북쪽에 떠 있는 걸 보면서 내가 남반구에 있다는 것이 실감났다. 태어나서 남반구에 가기는 처음이다. 어떻게 보면 내 여행 인생에 기념적인 사건일 수도 있겠다.

인도네시아는 18,000여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그 중 12,000여개가 무인도이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섬으로는 자바, 수마트라, 깔리만딴(말레이시아로는 보르네오), 술라웨시, 파푸아 이렇게 5개 섬이 중심이다.

인구는 2억 4천만여명이 되어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고 그 중 87%가 이슬람교를 믿는다. 즉 세계무슬림국가이다. 그중 절반인 1억 1천만은 자바섬에 살고 있다. 자바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이다.

인도네시아는 전 영역에 걸쳐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천연가스의 1/4을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다.

광활한 영토에 300여개 민족이 하나의 나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열강들의 힘이 컸다. 앞서 이야기 했다시피 말레이시아는

파푸아섬 동쪽의 파푸아 뉴기니는 영국령이었으며 최근 독립한 동티모르는 포르투갈령이었다.

호주와 아시아를 잇는 중요한 교역 통로로서 거점마다 무역이 발달하였고, 특히 이곳에서 나는 향료를 유럽 열강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이기는 하지만 오랜 독재의 후유증으로 경제가 낙후 된 편이며 우리에게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신혼 여행지로 각광 받는 발리가 인도네시아 영토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Gambir역에 도착하면서 ATM기계에 국제현금카드를 넣고 인출을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왜 비밀번호가 여섯 자리지? 여러 ATM에 인출을 시도했지만 급기야 숙소근처의 ATM 계가는 에러 메시지와 함께 현금카드를 먹는다.

월요일인데도 공휴일이라 은행은 열지 않는다. 일단 숙소부터 정해야지.

Gambir 역에서 남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Jalan Jaksa 지역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배낭족이 이곳에서 둥지를 튼다.

Bloem Steen Homestay에 가니 하루 숙박에 70,000루피아를 부른다. 론니에는 30,000루피아라는데..

바로 옆 Kresna Homestay는 75,000루피아.

그나마 Kresna Homestay는 각 방에 샤워를 할 수 있는 화장실이 딸려 있음으로 이곳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다.

체크인하자마자 샤워를 하고 잠시 휴식을 가진 후 밖으로 나섰다. 어떻게든 인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마저 먹통이면 가져 온 달러가 500$ 밖에 안되기 때문에 상황이 심각해진다.

ATM에 신용카드를 넣고 비밀번호가 여섯 자리로 설정되어 있어도 이번에는 원래 비밀번호인 네 자리만 누르니 인출이 된다. 휴.. 정말 다행이다.

현금 걱정을 떨쳐버린 후 자카르타 탐방에 나섰다. 숙소에서 해가 떠 있는 쪽(북쪽^^)으로 걸어가면 독립기념탑(Monas)을 중심으로 거대한 광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워싱턴 광장을 본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독립기념탑(Monas)은 높이가 137m나 되며 꼭대기에는 불꽃 조형물이 있다.

낮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독립기념탑을 찾고 있다.

국립박물관(Musium Nasional)은 독립광장 서쪽에 있는데 인도네시아 문화 역사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데 마침 월요일이라 휴관이라고 한다. 할 수 없이 내일로 미뤘다.

광장 북쪽에는 대통령궁이 있으며, 주변에는 수많은 경찰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아직 완전한 민주화를 이룩하지 못했으며 그 때문에 경제가 발목 잡히는 경향이 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현대사를 가지고 있다.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까지 가혹한 식민지 시대를 겪었으며 1920년대에는 3.1운동과 같은 민족주의 운동이 일어났다.

1945년 이후 일제히 독립을 했으며 갑작스러운 민주주의 도입으로 1950년대에서는 혼란기가 찾아왔다. 결국 1960년대 쿠데타가 일어나 군부통치가 시작되었으며 1990년대에 군부통치가 종식되어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모색하게 된다.

특히 1940~50년대 독립을 하면서 갑작스럽게 도입 된 서양식 민주주의가 군부 쿠데타를 불러왔다. 서양식 민주주의는 처음에는 큰 기대를 가지게 했지만 갑작스러운 공산주의의 성장으로 극단적인 좌우이념 대립을 가져왔으며 경제 위기와 더불어 일부는 공산화가 되었으며 그렇지 않은 나라는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가져왔다.

결국에는 군부가 나서서 쿠데타를 일으키게 되어 직접 통치를 하게 된다.

인도네시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은 수카르 노이다. 독립 영웅인 수카르노는 강력한 지도자가 이끄는 강한 정부 필요하며 국민의 일정한 자유와 권리를 국가를 위해 양보하는 교도(Guided)민주주의를 주창했다.

서구 민주주의가 정부, 의회, 법원이 서로 견제를 한다면 교도민주주의는 의회와 법원이 정부를 후원하는 역할을 한다.

1965년 좌익 소장파 장교들의 쿠데타를 계기로 당시 2인자였던 수하르토가 수카르노를 밀어내고 정권을 잡았는데 무려 40여만 명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살해했다. 언론은 자체검열제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었으며 1인 독재를 주창하였다.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의 10월 유신은 수카르노와 수하르토의 독재 논리가 짬뽕이 된 체제이다.

군부 쿠데타에 의한 교도민주주의는 독립 후 민주주의를 잘 활용 할 만큼 시민의식이 성숙하지 않은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에서 나타났으며 지금도 많은 국가가 유지되고 있다.

군부 독재는 시대 상황 상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에 따른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독재를 하는 지도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그 국가의 운명이 크게 갈렸다.

동남아만 예를 들더라도 필리핀의 마르코스, 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 미얀마의 네윈, 라오스의 수파누봉은 국가 경제를 크게 후퇴시켰으며 많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나마 성공 사례를 뽑으라면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싱가포르의 리콴유 정도가 되겠다.

여행 첫날인데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만 하나? (인도네시아를 여행하기 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니 혹시 눈살 찌푸리는 분이 있으면 이해해주도록 부탁해요.^^)

대통령궁에서 동쪽으로 트니 이스띠끌랄 사원 (Mesjid Istiqlal)이 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스크이며 한꺼번에 10만 명이 수용 가능하다. 특이한 것은 이 사원을 설계한 건축가가 기독교인이라는 점이고 바로 맞은편에 유서 깊은 카톨릭 성당(Gereja Katedral)이 자리 잡고 있다.

크리스마스 때는 성당 신도들이 이스띠끌랄 사원의 넓은 주차장을 이용한다고 하니까 서로 다른 종교를 포용하는 모습이 인상 깊은 곳이다.

이슬람 사원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Gambir역으로 향했다. 하천이 쭉 흐르고 있는데 수질상태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냄새가 나서 접근조차 할 수 없는 하천인데도 이곳에서 빨래를 하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인다.

Gambir역에서 족자카르타로 가는 기차를 알아보았다. 기차는 오전 8시 15분, 오후 8시 45분 하루 두 편이 운행되며 요금은 220,000루피아이다. 대략 22$ 정도이다.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이 코스 아니면 기차를 탈일이 없기에 기차표를 끊었다.

숙소인 Jalan Jaksa 지역은 론니의 위력 덕분인지 많은 외국인이 숙박을 하고 있어서 많은 식당들이 모여 있다. 어느 식당이 맛있는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 맛집이라는 평소 생각을 실천했다. 13,000루피아(1.3$) 배불리 식사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첫날이다. 앞으로 많은 배움과 사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잠 들었다.

* 박찬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11-09 23:34) * 박찬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11-0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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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8 13:01:27 (*.253.140.124)
김민
4개월동안 기다린 보람이있군요..재밋게 보겠습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10.11.05 12:48:47 (*.113.167.19)
이명규
인도네시아정도면 저도 한번 도전??? 소중한 경험!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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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행 Air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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쫙 펼쳐진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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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근처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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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시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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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족들이 모이는 Jalan Jaksa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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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는 차와 오토바이가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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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위에서 바라 본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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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독립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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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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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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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전투마차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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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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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국립박물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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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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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는 전투경찰이 주둔 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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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궁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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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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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방향. 지저분한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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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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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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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니 이스띠끌랄 사원 (Mesjid Istiq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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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 특유의 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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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서의 일상. 빨래와 큰 일 보는 사람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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