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부의 위기/ 개편작업 (6월 8일)

뮤지컬부는 5월 5일 스타킹 대회 우승이후 많은 행사 관계로 5월에는 거의 활동을 하지 못했다.

6월 들어 본격적인 연습을 하려고 매일 같이 모여서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1주일 정도 연습이 계속되었을 때 범수가 무단으로 빠지며 예성이를 통해 일방적으로 뮤지컬부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1명 정도는 다른 아이들에게 배역을 주면 되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다.

다음날 윤주, 이수, 혜지, 나림이가 뮤지컬부를 나간다고 한다. 윤주는 비중이 없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이수, 혜지는 그동안 주연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4월부터 집중 연습시킨 것이 허사가 될 위기이다.

이수와 혜지와 면담을 하니 집과 학원 핑계를 댄다. 이미 뮤지컬부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것을 확인했다. 이대로는 11월까지는 무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단 나림이만은 전교부회장이며 바이올린이라서 활동이 비교적 적다는 것과 무엇보다 나림이 아버지에게 부탁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활동을 줄여주는 조건하게 붙잡았다.

이후 최지원과 5학년 지영이가 뮤지컬부를 나갔다. 배우의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스타킹 대회에 나가 우승했던 6명 배우 중에 4명이 나갔다.

주요 배역이 나갔다는 것은 남아 있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도 된다. 친구들이 나가는데도 불구하고 확고하게 남아 있는 아이들에게 고마움마저 느껴지며 그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평소 민희와 예빈이는 피아노 반주를 하느라 연기 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 둘에게도 연기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었다. 민희와 예빈이도 계속 연습에 참여했기 때문에 대본을 외우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불행 끝에 반전도 찾아왔다. 6학년에서 가장 끼있는 희완이와 소영이가 뮤지컬부에 들어와 배우로 활동하고 싶다고 한 것이다. 둘 다 성실하기 때문에 흔쾌히 받아들였다.

뮤지컬부를 운영하다보면 항상 찾아오는 시련이지만 오히려 성실한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듯하고 성실한 아이들만 남았다는 판단이 들었으며 11월 공연에 대한 큰 틀을 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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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창을 하는 혜민이. 5학년이지만 이제 뮤지컬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내년이 더 기대 되는 아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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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옮긴 6누리 교실은 음악실이라 피아노가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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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들어 온 소영이와 희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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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이도 이제 주요 배역으로 격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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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마음에 반주자인 민희와 예빈이가 투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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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즐거운 마음으로 보는 다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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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반주만 했던 예빈이가 연기하는 것이 신기하게 보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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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향상을 위해 이제 발성을 중요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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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뮤지컬부에 비해 규모가 많이 작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