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연 준비(11월 14일)

인도공연이 확정되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는 않았다.

처음에는 일정이 14일에서 19일까지로 계획을 세웠는데 나와 기획사와의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부득이 하게 15일에서 19일로 하루가 줄어 들었다.

처음 인도로 갈 학생 숫자는 10명으로 설정했는데 학부모 반대로 예은이와 은희가 빠졌고, 예성이의 사고로 1명이 더 줄어 7명이 되었다.

인도 출국 4일 전 인도로 출국하는 11일 뮤지컬부는 인근 학교에서 신종플루 예방 주사를 맞았는데 그 날 밤 지원이가 고열로 병원에 입원했다. 예방접종 부작용 아니면 신종플루 증상이다. 부작용이면 인도행이구 신종플루면 출국이 불가능해진다.

13일 국제교육협력단 교사 워크숍으로 부산으로 내려가는 도중 지원이 어머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결국은 신종플루 확진 판정..

이제 인도로 가는 학생은 6명으로 줄었다. 배역을 대폭 조정해야 함으로 구상하는데 힘이 들었다. 여기서 한명이라도 더 못 가게 된다면 인도 공연 자체가 무산된다는 판단에 남은 아이들에게 꼭 건강에 유의하라고 일렀다.

14일 오후 5시 부산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 아이들에게 학교에 모이라고 했다. 학교에 도착하니 아이들은 이미 모여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인도에서 공연이 끝나고 한복을 갈아 입은 다음 장끼자랑을 하기로 했는데, 장끼자랑은 아이들에게 준비를 하라고 했다.

아이들기리 준비한 기간은 단 3일이지만 훌륭하게 난타를 해낸다. 보면서 깜짝 놀랐다.

참 힘든 상황인데 아이들 때문에 힘을 얻는다. 아이들은 내심 내가 힘을 잃지 않을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인다.

오후 7시..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내일 새벽 5시에 학교에 모여 인천공항으로 향하게 된다.

오늘밤이 마지막 위기인것 같다. 아무일 없기를 간절히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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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교실에서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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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리포터가 와서 취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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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신있게 인터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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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날. 아이들끼리 준비한 난타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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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는 아이들 모습이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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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마지막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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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이 6명이라 연주자인 민희와 예빈이는 물론 바이올린 나림이도 배우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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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의 쾌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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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빈이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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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는 모습. 사진 앞부분에는 인도에 들고 갈 짐이 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