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모저모(11.02~03)

11월 2일 금요일 오후 2시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 참가를 위해 양양초등학교에서 출발했다.

대회 출전비로 내려온 돈이 얼마 안되 열악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발로 뛰며 최대한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짰다.

차량은 민정 아버지, 권식 어머니가 아이들을 싣기로 했고, 소품은 정성시 선생님 차에 실었다.

시간이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생각보다 다르게 서울에 다다를 수록 차들이 밀리기 시작하면서 지체되기 시작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나니 서울까지 차가 밀린다.

오후 8시에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를 관람하기로 했는데 결국 오후 8시가 넘어 도착했다. 현장에는 절친한 수원형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늦게나마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정성시 선생님과 내가 탄 차는 길을 헤메어서 결국 공연을 관람하지 못했지만 뮤지컬 스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뮤지컬 관람이 끝나고 배우들과 아이들과의 대화의 시간이 있었다. 원래는 불가능한 일인데 특별히 부탁을 하니 들어준 것이다.

배우들과의 대화가 시작되자 평소에 명랑한 아이들이 얼은 표정으로 입을 굳게 다문다.

아까운 기회인데..

결국 내가 나서 진행을 했다. 지수와 배우의 발성 대결, 예슬과 남자배우의 목소리 크기, 심지어 나와 젊은 배우의 얼굴 생김새 대결까지..

분위기가 풀어지자 아이들이 자유롭게 배우들과 대화를 한다. 특히 정선 출신의 배우는 강원도 아이들이라 그런지 꿈을 잃지 말고 간직하라고 당부한다.

뮤지컬 관람이 끝나고 성균관대 앞의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수원이형 덕분에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분주한 첫째날이 지나고 공연날이 다가오고 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한 후 곧장 국립극장으로 향했다.

국립극장에는 양양초등학교 출신인 이성현 무대미술 감독님이 계시는데 반갑게 후배들을 국립극장 견학을 시켜주신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연습에 들어갔다. 양양에서 피아노를 들고 오는 것은 불가능해 낙원상가에서 10만원에 신디사이저를 빌렸다.

신디사이저에 바이올린 화음이 들어가니 곡이 환상적이다.

새롭게 조명과 음향을 맞추고 리허설을 하니 오후 3시 반이다.

우리에 앞서 포항서제철초등학교의 공연이 열렸는데 아이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했다.

이제는 우리차례(자세한 건 다음 편에)

공연이 끝나니 오후 5시 40분이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안도의 한숨을 쉴 틈도 없이 돌아갈 채비를 하고 오후 6시 양양으로 향했다.

아이들이 양양에 도착한 시각은 밤 11시 정도..

모두가 피곤에 지쳤다. 아이들은 아마 아침 늦게까지 일어나지 못하겠지?

힘겨운 1박 2일이지만 나와 아이들은 강원도 대표로서 국립극장에서 마음껏 끼를 발산하였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뮤컬부 아이들~ 모두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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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도움을 받은 의정부 중학교 미술선생님인 수원형(뒤에 성시형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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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끝나고 배우들과 대화를 위해 기다리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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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출현.. 처음에는 어색한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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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즐거워 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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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대한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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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와 발성 시합. 지수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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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역할을 맡은 배우와 예슬과의 목소리 대결~ 예슬 승(좀 봐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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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도 뮤컬부 아이들과의 이야기가 즐거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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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대한 궁굼증에 대하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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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한 분위기의 최병호 역할을 맡았었는데 아이들 요청으로 위해 코믹 딱따구리 연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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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식이의 느끼 연기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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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여배우에게 느끼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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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느끼 연기 지도(나도 한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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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진지한 베드로와 달리 느끼 연기는 압권이다. 현지가 당황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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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화가 끝나고 모두가 한컷~ 아이들은 물론 나 역시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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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나서도 아이들의 질문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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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은 아이들을 귀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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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오뎅파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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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관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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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감독님의 안내에 따라 배경 제작소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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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으로 만든 기와를 신기한 듯 손에 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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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보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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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제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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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의상을 둘러 보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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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층에서 바라본 무대 제작소. 국립극장답게 스케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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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는 배경 그림 제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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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으로 된 해태상을 만져본다. 떨어지면 정말 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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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제작 과정을 설명하시는 이성현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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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그림 제작 과정도 자세히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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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극장 특별 전시실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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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의상을 쓴 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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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수달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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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염한 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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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 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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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 영은, 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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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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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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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시ㄹ에서 모두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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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극장 로비. 웅장함에 고개를 든 현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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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바라 본 샹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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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무대~ 1500명이 관람하는 무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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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객석에 잠시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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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이들이 VIP좌석에 앉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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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로비는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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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무용단의 역사를 담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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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도 기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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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오름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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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공연이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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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바라 본 객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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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역시 무대에 오른다.